미쁘다 이 말이여 (5) - 직분
딤전 3:1-13
바울이 두 제자 디모데와 디도에게 한 말입니다. “미쁘도다 이 말이여”(πιστὸς ὁ λόγος) 모두 다섯번 나오는데, ‘미쁘다’는 말은 본래 ‘믿을 만하다’(faithful)는 뜻으로서 어떤 명제나 진술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 ‘미덥다’와 ‘예쁘다’의 줄임말로 보아 하나의 단어로 해석해 왔습니다. 그래서 ‘예수, 부활, 경건, 은혜’를 보았고, 오늘은 ‘직분’입니다.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1절)
1. 검증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2-12)
바울은 두 가지 직분을 소개합니다. ‘감독’(1-7절)과 ‘집사’(8-13절)입니다. 감독은 헬라어로 ‘에피 스코페’입니다. ‘위에서 살펴보는 자’(overseer), 리더입니다. 오늘날의 목사와 장로로 생각할 수 있습 니다. 집사는 헬라어로 ‘디아코노스’입니다. 오늘날로 적용하면 안수집사와 안수권사로 생각할 수 있습 니다. 그런데 오늘 바울은 이러한 직분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좋은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왜일까요? 이는 그가 검증된 사람임을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10절) 교회에서 목사나 장로나 집사나 권사라 하면 어떤 사람임을 말해주는 것으로 보게 해야 할까요? 첫째, 인격적인 사람입니다.(2-3, 6, 8-9, 11절) 둘째, 가정적인 사람입니다.(2, 4-5, 12절) 셋째, 사회적인 사람입니 다.(7절) 넷째, 충성된 사람입니다.(11절) 고로 직분을 사모하는 사람은 교회에서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신앙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덕을 세우는 자가 되도록 경건의 훈련을 힘써야 합니다.
2. 살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 cf. 고후 3:6-11)
교회에서의 직분은 선한 일을 위한 것입니다.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 하는 것이라 함이로다’(1절)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교회에서의 직분은 살리는 일을 맡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의 직분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그것은 곧 이웃을 위한 것입니다.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고후 3:6)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고후 5:18)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합니다. 영생입니다. 또한 사람 사이에 서로 화목하게 합니다. 풍성한 생활입니다. 예수님이그 본을 보이셨습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그 예수께서 우리를 ‘사람을 낚는 어부’(마 4:19)로, ‘양을 치는 목자’(요 21:15-17, 행 20:28) 로 부르셨습니다. 교회가 하는 일은 세상을 살리는 일이요, 나아온 양무리를 돌보는 일입니다.
3. 자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3- )
자라는 사람이 된다 함은 성장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바울이 말합니다.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13절) 두 가지 유익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더 아름다운 지위를 얻게 된다 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면 주님이 더 큰 일을 맡겨주십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 시며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를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 다”(시 78:70-72) 둘째는, 믿음이 자라게 됩니다. 직분을 잘 감당하면 믿음이 자랍니다. 그러나 잘 감당하지 않으면 도리어 믿음을 까먹을 수도 있습니다. 잘 감당하려면 목적이 시종 바라야 합니다. 나를 위한 것이 되어선 안 됩니다. 주를 위한 것이고, 교회를 위한 것이고, 세상을 살리는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야 합니다. 그때 직분은 참 아름답고 복된 옷이 될 것입니다.
2025-07-27
남광현 목사
2025-07-20
남광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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