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열매를 맺습니다!
사 5:4, 요 15:5
508주년 종교개혁 기념주일입니다. 개혁이 필요한 까닭은 들포도를 맺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사 5:4)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개혁이 필요합니다. 개혁은 ‘본질의 회복’(Ad Fontes)에 있습니다. 본질은 사랑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요 15:5)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이것이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어떻게 표현될까?
1. care(관심)의 사랑 (1-12)
하나님은 남왕국 유다의 멸망 원인을 ‘무관심’(無關心)에 두셨습니다. “그들이 연회에는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피리와 포도주를 갖추었어도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아니하며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보지 아니하는도다”(사 5:12) 사랑은 관심입니다. 그 관심이 열매를 맺습니다. 사회심리학자인 에릭 프롬이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이란 책에서 말씀했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care’(관심)이라 했습니다. 내가 무엇을, 누구를 사랑하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나의 시간과 물질을 어디에 쓰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관심이 얼마나 되십니까? 그 관심이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2. knowledge(앎)의 사랑 (13-17)
유대 왕국이 망한 또 하나의 원인은 ‘무지’(無智)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백성이 무지함으로 말미 암아 사로잡힐 것이요...”(사 5:13) 북왕국 이스라엘도 지식이 없어 망했습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 므로 망하는도다”(호 4:6) 어떤 지식일까요? 세상 지식이 아닙니다. 도서관 지식도, 시장바닥 지식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면 망합니다. 에릭 프롬은 사랑은 또한 ‘knowledge’(앎, 지식)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알아도 정보로 아는 지식은 의미 없습니다. 계속된 만남과 교제를 통하여 자라가는 지식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벧후 3:18) 했던 것입니다.
3. responsibility(책임)의 사랑 (18-23)
유대 왕국이 망한 또 하나의 원인은 ‘무책임’(無責任)에 있습니다.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뇌물로 말미암아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 공의를 빼앗는도다”(사 5:20,23) 당시 지도자들의 무책임한 처사를 지적한 것입니다. 에릭 프롬은 사랑이란 ‘responsibility’(책임)이라 했습니다. 책임은 응답하는 것 (respond)입니다. 받은 은혜에 대한 응답이요, 맡겨주신 자리와 사명에 대한 건강한 응답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 하나님을 알아갈 때,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주어진 자리에서 맡은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게 됩니다. 그때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습니다.
4. respect(존중)의 사랑 (24-30)
유대 왕국이 망한 마지막 원인은 ‘무례’(無禮)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존경, 존중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가 없는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불꽃이 그루터기를 삼킴같이, 마른 풀이불 속에 떨어짐같이 그들의 뿌리가 썩겠고 꽃이 티끌처럼 날리리니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멸시하였음이라”(사 5:24) 에릭 프롬은 마지막으로 사랑은 ‘respect’(존중)이라 했습니다. 존중은 어떻게 확인될까요? 상대방이 말할 때 듣느냐, 아니 듣느냐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했습니다. 그래서 망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 희가 내 안에,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2025-09-28
남광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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